1975년에 개교한 중계초등학교는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학생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 동안 학교는 필요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고 그 시간의 중첩된 흔적이 학교 곳곳에 남아있다. 2019년 꿈을 담은 교실사업은 이전사업에서 부족했던 교사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사용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공간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진행되었다.

중계초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1학년 교실 5개 반과 진입복도를 대상으로 했다. 기존의 어두운 칼라와 건조한 공간환경, 그리고 각반별 26명의 학생수는  사용자(교사, 학생)의 필수적 요소와 이상적인 요소에 대한 의견청취를 통해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변화함과 동시에 적절한 수납공간 구성을 통하여 각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워크샵과 교사설문을 통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간디자인을 진행하였다. 교사들은 다양한 타입의 물품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필요로 했고 학생들은 편하게 앉거나 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다. 학급별로 26명의 학생수를 고려하여 책상배치를 시작으로 공간찾기를 시작했다.

1. 학생정원이 26명으로 수업시스템의 변화보다는 어린이 집의 특징이 반영된 공간구조의 개선

2. 교실사면벽체의 유휴공간에 볼륨감을 부여하고 수직적 요소로 분절하여 수평적인 지루함을 개선.

3. 복도측 벽체 및 신발장을 철거하고 방치된 기존공간볼륨을 활용한 계단식 서가 적용

4. 학생들의 키에 적합한 높이의 아지트와 같은 다락공간을 후면 출입구 부분에 상,하 공간으로 적용

5.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교실공간에 원형타입의 창과 기울어진 빗살무늬루버를 적용.

6. 후면부 게시판 하부 및 창문 하부공간을 활용하여 학생사물함 및 교사수납공간 확보

7. 칠판보조장 설치 및 기존TV 매입을 통해 불필요한 기자재노출을 피하고 수납공간 통합.

8. 복도의 교실벽면디자인을 수직매스로 분절하고 교실별 칼라를 적용하여 복도의 단조로움을 개선.

9. 복도천장에 노출된 전기트레이 하부에 교실벽면디자인과 연계된 캐노피를 설치.

기존 교실의 유휴공간을 찾아서 공간볼륨을 만들고 각 볼륨은 수납 및 아이들을 위한 휴게, 놀이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계단식서가, 다락, 게시판은 색과 볼륨으로 인식되며 분절된 형태의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은 교실내에서 독서, 놀이, 휴식 그리고 소통을 위한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교실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